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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정숙씨'가 답장한 '이리동산초 학생 편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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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두리 작성일17-10-13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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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처럼 나쁜 짓하지 마시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대통령되길..."

[오마이뉴스 글:윤근혁, 편집:최유진]

 지난 5월 10일 전북 이리동산초 5학년 학생들이 쓴 편지.
ⓒ 이윤미


"문재인 대통령님이 제 생애 가장 좋으신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네요. 비록 (편지를) 못 보실 수도 있지만, 마음만은 전해드릴게요."

문재인 대통령 부인 '친절한 정숙씨'가 이 같은 초등학생들의 편지에 최근 화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북 이리동산초 5학년 125명의 집에 일일이 답장을 보낸 것이다 (첫 보도 : 수상한 발신인, 알고 보니 '친절한 정숙씨'가 보낸 편지).


학생들 편지 살펴봤더니..."내 생애 가장 좋은 대통령이셨으면"

22일, 기자는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125통의 편지 가운데 11통을 입수했다.

이 학교 5학년 교사들이 카메라로 촬영해 보관하던 것이다.

이 학생들이 편지를 쓴 때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첫 날. 이제 취임 100일을 맞아 이 학생들의 편지 내용을 국민들이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편지에서 학생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소박한 바람도 제각기 적었다. 과연 어떤 내용이 김 여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일까?

먼저, 초등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기대를 품고 있는지 살펴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더 더 나은 대통령이 돼주세요.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마음씨가 넓은 대통령이 돼주세요.

문제가 있어도 포기하지 마시고, 노력하여 문제를 해결하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어두운 미래를 만들지 말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세요."(A학생)


"앞으로 힘든 일이나 재미없어도 시민들이 날 뽑고 믿어주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세요.

나는 자랑스러운 나라를 이끌고 있다는 거 꼭 알기 바래요."(B학생)



"앞으로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게 어린이, 어른, 노인들도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만들어주세요.

저의 바람은 어린이들도 많이 생각해주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C학생)


"박 전 대통령님처럼 나쁜 짓 하지 마시고, 제가 문 대통령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어요."(D학생)


"가로등 있으면 할머니 집에 쉽게 갈 텐데..."

학생들은 나라 걱정부터, 공부 걱정은 물론 밤길 걱정까지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다음처럼 문 대통령에게 편지 '청탁'을 했다.


"제가 원하는 것은요. 학원시간에 쫓기지 않고 맘 편히 생활하고 싶어요.

(중략) 학원 성적,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 마음 편히 쉴 땐 쉬고, 할 땐 하는 생활이 되겠죠?"(E학생)


"우리나라가 지금 많이 어렵습니다. 노동자들에게는 세금을 덜어주시고, 노약자 또는 장애인도 취업을 할 수 있는 회사 등을 많이 건설해주세요. 앞으로 우리나라 잘 부탁합니다."(F학생)


"제가 바라는 점은 시골 길을 가는 데 가로등이 없어서 저녁에 어두울 때가 많아요. 가로등을 설치해 주세요.

그러면 저녁에도 환하게 비춰서 무섭지 않고 할머니 집을 쉽게 도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G학생)


"항상 학원 끝나고 집에 혼자 가는데 어두워서 무섭습니다. 문 대통령님, 제발 밤길에 무섭지 않게 다니게 해주세요.

이 편지를 읽을지 안 읽으실지는 모르지만..."(H학생)



이 학교 5학년 부장 이윤미 교사는 "동네 주택가에 가로등이 많지 않아 학생들이 이런 편지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리동산초 H학생이 적은 편지.
ⓒ 이리동산초


H학생은 다른 학생과 달리 편지 맨 끝에 자기 집 주소를 적었다. 그런 뒤 다음처럼 편지를 끝마쳤다.

"저희 집 주소에요. 이럴 일 없겠지만 시간 있을 때 한 마디라도 답장을 보내주셨으면 해요."


"이럴 일 없겠지만 답장 달라"던 학생 요청 들어준 김 여사

H학생을 비롯한 이 학교 학생 125명의 집에는 지난 18, 19일 일제히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이란 주소가 적힌 편지 봉투가 도착했다. "이럴 일 없을 것"이라던 H학생의 소망이 이뤄진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47&aid=0002159940




김정숙 여사, 전북 이리동산초 학생 125명 편지에 일일이 집으로 답장

[오마이뉴스 글:윤근혁, 편집:최은경]

 이리동산초 125명의 학생들 집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 편지.
ⓒ 이윤미


'또박또박 쓴 글에서 미래의 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좋은 나라가 되길 바라는 소망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18일부터 19일 사이 전북 익산시 이리동산초 5학년 전체 학생 125명의 집에는 무궁화 표시가 찍힌 편지봉투가 줄줄이 도착했다.

봉투에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이란 주소와 편지 받을 학생 이름이 적혀 있었다.

학생들이 놀라서 봉투를 열었더니 학생 각자의 이름이 따로 적힌 편지지와 함께 '대통령 부인 김정숙 드림'이란 글귀가 보였다.

'친절한 정숙씨'란 애칭을 얻은 김정숙 여사가 학생들에게 답장을 보낸 것이다.

이 학교 5학년 전체 5개 반 125명의 학생은 지난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대선 기간 2주 동안 사회, 도덕, 국어 시간 틈틈이 대선 계기학습에 참여한 뒤 마지막으로 편지쓰기 활동을 벌인 것이다.

학생들은 계기학습 시간에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견줘보고, 모의투표도 벌였다. 선거참여 UCC 도 함께 만들었다.


 대선기간 계기학습에 참여한 이리동산초 학생들이 만든 포스터.
ⓒ 이윤미


20일, 이 학교 5학년 부장인 이윤미 교사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5월 13일 봉투 하나에 학생들 편지를 모두 넣어 청와대로 편지를 보냈는데, 지난 7월에 전화가 왔다"면서 "청와대 관계자는 '답장을 학생들 하나하나의 집으로 보내려고 한다며 주소를 알려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사는 "이 전화 뒤 한참 동안 학생들에게 편지가 안 오기에 스팸인가 걱정을 했는데 드디어 편지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제각기 받은 1장 분량의 답신에는 학생들 각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내용은 같은 것이었다.

이 편지에서 김 여사는 "(학생들 편지 내용) 하나하나가 모두 따뜻해서, 읽는 내내 흐뭇했다. 바라는 꿈을 꼭 이루기를 바란다"면서 다음처럼 적었다.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고, 그 가운데 무엇이 가장 즐거운지 곰곰이 생각해서 꿈을 찾는다면 가장 좋겠지요. 쉽게 찾아지지 않을 수도 있고 때로는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 고민은 오롯이 나 스스로의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옳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차곡차곡 쌓아 간다면 어느 샌가 꿈이 가까워질 것입니다."

끝으로 김 여사는 "저는 여러분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대통령과 함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월 10일 이리동산초 5학년 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편지'.
ⓒ 이윤미


이 편지를 받은 학생들은 이 교사가 담임을 맡은 반의 '소통망'에 다음처럼 소감을 적었다.

"대통령 영부인께 편지를 받았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수업해서 이런 편지도 받았어요. 선생님, 감사해요."

이 교사는 "김 여사의 편지는 아이들의 세상을 향한 작은 움직임에 대한 고마운 피드백"이라면서 "이 아이들은 커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이 편지 경험이 에너지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47&aid=0002159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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