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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또 성장…기대치 뛰어넘은 새로운 주역들 기사입력 2017.06.17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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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꿀떡]스포츠 작성일17-06-17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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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더위만큼이나 뜨거워지는 2017시즌 KBO리그. 구단별로 울고 웃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만드는 중심에는 사람, 즉 선수들이 있다. 특히 올 시즌은 예상을 깨고 자신의 기대치와 역할을 훌쩍 뛰어넘은 몇몇 이들이 존재해 더욱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선두 KIA를 이끄는 힘

17일 오전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어메이징 9번 타자 김선빈(27)의 활약에 반색하고 있다. 김선빈은 타율 0.362, 장타율 0.459 득점권 타율 0.476를 기록 중이다. 리그 1위와 2위를 오가는 그야말로 최고 수위타자가 됐다. 수비부담 많은 유격수인데다가 타순도 9번에 주로 출전하고 있지만 득점권 상황, 결정적 상황 때 상대 입장에서 가장 피하고픈 타자가 됐다.

임기영(25)의 활약에도 놀랄 수밖에 없다. 올 시즌 KIA 최고의 히트상품 중 하나가 된 임기영의 이 정도 활약을 예상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군에서 제대한 뒤 KIA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시즌. 사이드암 불펜요원 및 5선발 경쟁자가 될 줄 알았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더니 현재는 12경기 중 7승2패 평균자책점 1.82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 사이 완봉승도 두 번 기록했다. 임기영은 이제 5선발을 넘어 헥터와 함께 원투펀치로 꼽히기까지 한다. 양현종, 팻 딘의 주춤세를 잘 메워주기도 했다.



선두질주 중인 KIA. 올 시즌 기대치를 넘어 리그 최정상급으로 성장한 김선빈(가운데)과 임기영(오른쪽)의 활약이 매우 크다. 사진=MK스포츠 DB
이명기(31)는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인천 출신이고 데뷔 후 줄곧 SK에서 뛰었던 이명기는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당시 팀 주전 외야수로서 빠른 발과 컨택능력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2016시즌 이명기는 크게 주춤했다. 그 사이 팀 컬러는 변해 있었으며 그의 자리 또한 보장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4월7일 팀 동료 김민식, 최정민, 노관현과 함께 KIA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 반대급부로 SK에 온 선수는 노수광, 이홍구, 이성우, 윤정우.

당시 이름값만 따져봤을 때 단연 검증 받은 선수는 이명기였지만 부진과 KIA 팀 내 역학구도 상 오히려 포수 기대주였던 김민식이 더 주목을 받았다. 로저 버나디나, 김주찬, 김호령 등 상대적으로 두터운 KIA 외야진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해줬다.

하지만 이명기는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낸다. 팀에 빠르게 적응하더니 4월15일 넥센전 3안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야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후에도 치러진 10경기 사이 3안타 경기만 세 번을 더 만들었다. 이명기는 이전 같은 빠른 발과 베이스러닝까지 빛을 발휘하며 단숨에 KIA 주전 우익수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트레이드 당시를 떠올린다면 역시나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대박 성공사례가 됐다. 스스로에게는 전화위복 그 자체였다.



지난 5월 한 달 LG를 지탱해준 선발투수는 어메이징4가 아닌 임찬규(사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MK스포츠 DB


▲잠실구장의 주역으로…

‘어메이징4’라는 찬사까지 듣는 LG 선발마운드. 관심은 지난해 대체선수로 영입돼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데이비드 허프에게 쏠렸다. 그렇지 않더라도 캡틴 류제국, 꾸준한 외인 헨리 소사, 더 나아가 거액을 들여 영입한 특급좌완 차우찬이 그 자리를 맡아줄 것이라 기대됐다. 이들 네 선수 모두 부침이 있었지만 현재는 궤도에 올라 순항 중이다. 다만 지난 5월 한 달은 이들이 아닌 다른 선수가 주목을 받았다. 바로 5선발 역할이 주어졌던 임찬규(25).

임찬규는 시즌 초반 확신 없는 5선발이었다. 언제라도 더 뛰어난 경쟁자가 나타난다면 역할을 넘겨주기 쉬운 위치였다. 첫 두 번 등판결과 또한 썩 좋지 못했다. 무더기 사사구 등 내용 또한 좋지 못했다. 김대현 등 경쟁자들의 도전이 매서워보였다.

그러나 임찬규는 4월21일 KIA전서 5이닝 1사사구 1실점으로 반등의 시작을 알리더니 이후 네 번의 등판서 4승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기간 전부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실점은 1점 이내로 최소화했다. 6월 들어 다소 성적이 떨어졌는데 이는 임찬규가 못했다기보다 5월의 에이스급 성적에 비교됐기 때문. 5월 한 달은 에이스였던 임찬규. 확실한 레벨업은 이루는데 만큼은 성공했다.

두산에는 최주환(30)의 성공스토리가 쓰여졌다. 그간 백업 및 후보자원으로 알토란 멀티내야수 역할을 했던 그는 올 시즌 주전 2루수로 도약했다. 기존 오재원의 부진을 틈타 서서히 내야에서 존재감을 높인 최주환은 4월말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올라섰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자랑하며 시즌 초중반 흔들렸던 두산의 중심을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6년 데뷔 후 100경기 이상을 뛰어본 적이 한 차례 밖에 없던 최주환은 아직 6월이 다 끝나지도 않은 현 시점서 이미 58경기를 뛰었다.



이정후(사진)는 올 시즌 기대주를 넘어 리그에서 손꼽히는 외야수로까지 성장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센세이션, 그 자체

넥센은 신예 야수 이정후(18)가 팀을 넘어 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현재까지 넥센의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고 리그 타율 15위(0.322)에 랭크 중이다. 이정후는 고졸 18세 신인이지만 레전드 출신 아버지인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기를 이어받은 수준을 넘어 KBO리그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기대주정도로 성장해주길 기대했으나 이는 이정후에 대한 과소평가였다. 현재 그는 빈틈이 없어보이던 넥센 외야진에 주전으로 안착했다.

SK는 지난 시즌에도 홈런군단이긴 했는데 올 시즌은 그 위력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일찌감치 팀 100홈런을 넘어 17일 오전 현재 112개를 때려냈다. 2위 두산의 71개에 비해 41개나 앞서고 있다.

이를 만드는 중심에는 지난 시즌 홈런왕 최정(23개)이 건재하다. 또한 21개를 때려낸 한동민(29)과 21개를 쳐낸 김동엽(28)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한동민과 김동엽 두 선수는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는 선수들. 군에서 제대한 한동민과 지난해 미완의 존재감을 알린 김동엽 모두 가능성정도만 남긴 바 있다. 지난해는 상대적으로 정의윤, 최승준 등이 거포자원으로서 최정과 함께 거포군단 SK를 상징했는데 올 시즌 한동민과 김동엽이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최정과 함께한다는 점은 그대로다.



선발 마운드가 헐거워진 롯데. 그래도 사람들은 에이스로 성장한 박세웅(사진)의 모습에서 위안을 찾고있다. 사진=MK스포츠 DB


▲안경 쓴 젊은 에이스가 주는 희망

올 시즌 롯데의 선발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예상을 벗어나고 있다. 시즌 개막도 전에 새 외인투수 파커 마켈이 고국으로 떠나더니 에이스가 되어야할 브룩스 레일리는 들쑥날쑥 기복을 거듭하다 못해 이제 2군서도 뭇매를 맞을 정도로 부진하다. 마켈의 대체외인 닉 애디튼은 첫 경기만 인상 깊었을 뿐 이후부터는 느린 구속과 정교하지 못한 제구로 타 구단들의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17일 현재 2군에 머물러있다. 그나마 베테랑으로서 안정감을 줬던 송승준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으며 박진형, 김원중 등 영건 기대주들은 기복이 심해 꾸준한 로테이션 소화가 힘든 상태다.

롯데 입장에서 선발진을 생각한다면 온통 우울한 소식 뿐이지만 미소 지을 단 한 순간이 있다. 바로 에이스로 거듭난 박세웅(23) 때문. 2015, 2016시즌 때 아직 어린 티를 벗겨내지 못하며 미완에 머물렀던 박세웅은 올 시즌 안정감을 갖춘 젊은 우완투수로 탈바꿈했다. 현재까지 7승2패 평균자책점 2.19. 팀을 넘어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로 구색을 갖추는 중이다. 3~4선발 역할이 기대됐지만 현재는 단연 에이스다. 최근 심화된 선발진 붕괴로 인해 박세웅만이 유일한 안정적 선발자원이 됐다. 롯데 팬도, 조원우 감독도 박세웅만 생각하며 미소짓지만 동시에 과도하게 주어진 부담 때문에 걱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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